클로드 코드에 "랜딩페이지 만들어줘" 한 줄 넣으면 보라색 그라데이션에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는 문구가 어김없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왜 그런지 몰랐습니다. 직접 몇 번 써보고 나서야 문제가 도구가 아니라 순서에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카피를 먼저 잡고, 디자인을 따로 뽑은 뒤, 마지막에 코드로 옮기는 세 단계를 지키면 결과물이 확연히 달라집니다.카피라이팅 — 코드보다 먼저 써야 하는 이유코드를 먼저 짜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그렇게 해봤습니다. 클로드 코드에 서비스 개요를 한 단락 넣고 "랜딩페이지 만들어줘"라고 했더니 10분도 안 돼서 그럴듯한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거기서부터였습니다. "이 문구는 좀 바꿔줘", "이 섹션 순서 바꿔줘"를 반복하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고, 결..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 채용 공고가 작년 한 해에만 800% 늘었습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게 진짜 숫자인가?' 싶었습니다. AI 때문에 개발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현장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름조차 생소한 직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웹 퍼블리셔로 시작해 React 프로젝트를 거치며 프론트엔드 개발을 주로 해온 제가 이 변화를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프로덕트 엔지니어와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이 직무들의 정체는?프로덕트 엔지니어(Product Engineer)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한국에서는 3년 전쯤부터 채용 공고에 이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프로덕트 엔지니어란, 기획..
웹 퍼블리셔로 일하면서 화면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React 프로젝트를 맡고 나서 처음으로 API를 직접 호출했을 때, 서버와 데이터베이스가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 데이터베이스까지 이어지는 IT 시스템의 전체 흐름을 제 경험을 토대로 풀어봤습니다.프론트엔드: 화면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저도 처음엔 프론트엔드는 그냥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HTML로 구조를 잡고, CSS로 스타일을 입히고, JavaScript로 버튼 클릭 같은 이벤트를 처리하는 것. 그게 전부라고 여겼습니다.그런데 React 프로젝트에서 회원정보 조회 기능을 구현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화면에 데이터를 보여주려면 서버에 요청을 보내야 ..